은행의 신용정보 관리
은행들은 한 곳에서 누군가가 돈을 안 갚으면, 그 사실을 다른 은행에도 알려서 서로 돈을 떼이지 않도록 함께 정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은행들은 1천만원 이상 대출받거나, 신용카드를 발급받은 사람들을 15일 이내에 전국은행연합회에 보고합니다. 전국은행연합회에 이들의 기록이 보관되는 것이죠. 은행, 상호저축은행, 신용카드회사, 보험회사 등을 금융기관이라 하는데 이렇게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사람들의 기록이 여기에 모이게 됩니다.
또한, 전국은행연합회에서는 대출금 또는 신용카드 대금을 3개월 이상 갚지 않거나 어음, 수표를 부도낸 사람, 금융기관을 속여 대출을 받는 등 법에 어긋나는 짓을 한 사람들에 대한 기록도 금융기관으로부터 보고되어 보관됩니다. 이렇게 좋지 않은 기록이 보관되고 있는 사람들을 신용불량자라 합니다. 금융기관들은 이런 사람들에게는 대출이나 신용카드 발급을 잘 해주지 않고 있죠. 즉 돈을 떼이지 않기 위해 금융거래에 제한을 가하는 것입니다.